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 추락 추정 해역 너무 깊어 무인잠수정 해저 도달 실패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해역은 무인잠수정이 수색하기에는 너무 깊어 14일 여객기 수색에 투입된 미 해군 무인잠수정 블루핀 21호가 해저까지의 절반도 가지 못한 채 되돌아와야만 했다고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당국이 15일 밝혔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수색팀은 블랙박스에서 내보내는 신호음을 6일 연속 포착하지 못함에 따라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 지역 수색을 위해 14일 무인잠수정 블루핀 21호를 투입했었다.
 
그러나 블루핀 21호는 당초 계획했던 16시간의 수색 작업 중 6시간만에 잠수 한계인 해저 4500m까지 도달, 더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안전을 위해 다시 바다 위로 올라와야만 했다.
 
수색 당국은 블루핀 21호가 수집한 데이타들을 분석했지만 흥미를 끌만한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더 깊은 해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잠수정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당국은 당초 실종 MH 370기가 해저 4500m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었다.
 
수색팀은 한편 여객기 실종 추정 지점으로부터 약 5500m 떨어진 해역에서 기름띠를 발견, 이것이 실종 여객기의 것인지 조사하기 위해 샘플을 호주로 보내 분석하고 있다고 앵거스 휴스턴 수색 책임자가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관해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달 24일 새 위성 데이터의 분석 결과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새벽 041분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 이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사이에서 지상 관제사와의 교신이 끊겼다.
 
나지브 총리는 이번 정보는 국제해사위성기구(Inmarsat)의 전례 없는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