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어 ‘임금 공유’ 상생모델 구성…행복한 나눔 협약
[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인천석유화학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행복한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약은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구성원이 자발적 참여로 임금을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모델은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 좌측부터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이삼근 지청장, 메인테크 송달순 대표이사, 고려공업검사 송흥식 대표이사,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대표이사, 세이콘 황정성 대표이사, 아스타아이비에스 임만규 대표이사, SK인천석유화학 이동용 노조위원장, 제이콘 김기홍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제공


아울러 SK인천석유화학은 회사 인근 지역의 경로당, 복지센터, 아동센터 등을 지원하던 기존 '1인 1후원계좌'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총 2억원 규모의 기금은 다음달 중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한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연간 약 70만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종합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협력사 우수 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과 현장 개선·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준 우리 협력사들은 한가족이나 다름없다"며 "노사가 합심해 지역사회, 협력사와 동반성장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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