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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기획 '동행'-일자리②]대기업·공무원 편중 청년실업 부추겨
300인 이상 기업 취업 경쟁률 38.5:1 vs 300인 미만 기업 5.8:1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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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6-29 1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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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은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현장이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약속이자 현안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16년 비정규직 노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8월 기준 비정규직 노동자는 644만4000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 1962만7000명의 32.8%를 차지, 2003년(32.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15~24세 남성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03년 45.6%에서 52.5%로 6.9%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비정규직 비중 역시 36.4%에서 47.1%로 10.7%포인트 높아졌다. 즉 청년 일자리의 '비정규직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4월 11.2%로 98년 외환위기(11.8%)이후 최고를 찍었고 체감실업률도 24%로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인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청년 일자리' 기획을 통해 일자리 창출 정책의 '허와실'을 따져보고 해외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바람직한 일자리 창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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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②]취업난에도 중소기업 '안 가'…대기업·공무원 편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1.2%로 4.2%인 전체실업률의 3배에 가깝고 체감실업률은 5월 말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대기업과 공무원에 편중된 것이 높은 청년실업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 대 1로 집계됐다. 

100명이 지원할 경우 2.8명이 최종 합격한 셈으로,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5년 32.3 대 1보다 10.5% 증가했고 이 가운데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38.5 대 1로, 2015년 대비 7.8% 늘어나 대기업 취업경쟁률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경쟁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실시된 9급 지방공무원 공채에는 22만명이 지원, 2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4일 별도로 필기시험을 진행한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의 경우 1613명 선발에 13만9049명이 원서를 제출, 8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2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7년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5급은 104명 선발에 3372명·7급은 22명 선발에 471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구직자들이 공무원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원인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추가 선발 계획 ▲높은 고용 안정성 ▲휴가 및 '저녁이 있는 삶' ▲공무원 연금 ▲업무 형태 등이 지적된다.

   
▲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임기 중에 안전·치안·복지와 관련 공무원 17만4000명을 신규 채용·공공부문의 간접고용을 직접고용화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지난 1일 연내 1만2000명의 공무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취업 경쟁률은 5.8 대 1 수준으로 2015년에 비해 12.1%p 감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취업 경쟁률이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높아진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오히려 낮아져, 최근 구직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가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구직자들은 열악한 근무 조건·복지 및 후생과 고용 불안정 등을 꼽았다.

한편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77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인난을 겪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에 달하는 77.7%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당 기업들은 적은 입사지원자·적합한 인재 부족·조기 퇴사·소위 '묻지마 지원자'·합격자의 입사 고사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대기업 및 공기업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만성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구직자들도 건실하고 튼튼한 알짜 중소기업을 선택하여 실무역량을 쌓는 것이 개인 커리어 관리 차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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