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레전드 매치에서 압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12분에 1개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1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레전드 이벤트 매치 1차전에서 블롬퀴스트, 포보르스키, 요크의 연속골로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했다.

맨유 레전드는 박지성을 비롯해 욘센, 요크, 루이 사하 등이 선발로 나왔다. 바르사 레전드에서는 호나우지뉴, 히바우두를 포함해 나달, 다비즈 등이 출전했다.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패스가 골대 앞에서 혼전 상황이 됐다. 블롬퀴스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온 후반 초반 맨유가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포보르스키가 슈팅으로 연결, 이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이어졌다.

바르사도 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24분 호나우지뉴의 노룩패스를 받은 히바우두가 라보나킥으로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고 말았다.

바르사의 추격이 거세진 가운데 맨유는 후반 32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요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골망으로 들어가면서 3-0으로 앞섰다.

바르사는 후반 막판 데후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이날 경기는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로 치러졌다. 두 팀은 올해 9월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로 장소를 옮겨 레전드 매치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