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16일 450여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된 것과 관련해 인명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방방재청 보고와 관련해 “학부모와 함께 참으로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피해자도 없이 승선자 전원이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과 해군이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해경과 해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당국은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새정치연합은 국민과 함께 모든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58분께 승객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총력 신고가 접수되자 목포·완도·여수·제주해경은 출동가능한 모든 경비함정과 링스헬기, 방제정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해군과 육군 등도 특수부대를 포함한 수송헬기와 고무보트 등을 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낮 12시 현재 승객 197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해당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이 승선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5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항에서 출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은 선체 침수로 인해 완전히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