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최운정(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운정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2009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2015년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3일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하면 2년 만에 거두는 두 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이 된다. 

이번 대회에서 최운정은 재미 동포 다니엘 강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 전반 앞서가던 대니얼 강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3년 만에 LPGA 투어 무대에 나온 신지애(29)는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1언더파 공동 35위에 그쳤던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2014년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 무대에서 뛰어온 신지애는 이날 선전으로 지난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LPGA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샷에서 안정감을 많이 찾았고 어제 예선 통과를 해 이틀 동안 잘하면 되겠다 생각했다"며 "오늘 샷, 퍼팅감 좋아서 경기가 잘 됐고 좋은 포지션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