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막중한 책임감…당 쇄신·혁신해 전혀 달라진 모습 신뢰받을것"
최고위원 이철우·류여해·김태흠·이재만, 청년최고 이재영 선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7·3 전당대회 결과 압도적 표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홍준표 신임 당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원 모바일 투표를 포함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총 5만1891표를 얻어 선출됐다.

5선의 원유철 후보(1만8125표)와 4선의 신상진 후보(8914표)에 비해 압도적인 득표율 격차를 보인 승리였다.

   
▲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사진) 7·3 전당대회 결과 압도적 표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사진=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이원 생중계 캡처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장에서 현장투표 및 여론조사 합산 결과를 발표하고, 남양주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하던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화상연결해 당선 소감을 들었다.

홍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당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산업화, 문민정부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된 것은 저희들이 자만심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밖에 이철우·류여해·김태흠·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 이재영 청년최고위원을 뽑아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게 됐다. 

이로써 한국당은 지난 1월9일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175일만에 종식하고, 여당에서 제1야당으로 지위가 바뀐 이래 새 지도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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