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임신 전 또는 초기 임신 때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은 태아 사망, 사산 또는 유아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BMI가 40이 넘는 고도 비만 여성은 태아 사망, 사산, 유아 사망 가능성이 BMI가 정상인 여성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연구진이 전했다.

런던 임페리얼 대학의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2008년에 전 세계적으로 270만 명이 사산했으며 360만 명의 아기가 생후 28일 이내에 숨졌다.

BMI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만 지표로 BMI가 19~24 사이이면 정상으로 분류된다. 25~29 사이이면 과체중 그리고 BMI가 30이 넘으면 비만으로 측정된다. 런던 임페리얼 대학 연구진은 BMI가 약간만 올라가더라도 태아 사망, 사산, 유아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아기를 갖고자 하는 여성은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