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탑승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0여명이 탄 여객선이 진도 해상서 좌초돼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촉각을 다투는 긴급 사안인 만큼 신속한 구조가 급선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민 대변인은 “많은 학생들이 구조됐다고 하지만 추위와 공포에 떨었을 학생들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모든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는 별개로 사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하고, 대형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객선 안전 운행과 관련한 시스템 점검과 더불어 안전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탑승객 477명 중 370명이 구조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해당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이 승선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5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항에서 출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구조된 탑승객 중 중상을 입은 승객들은 진도와 목포 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상자들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 여객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사망 소식 안타깝다” “진도 여객선, 사망자 더 없었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전원 구조돼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