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구리시와 수택동의 노후화된 시유지인 공영주차장과 차량견인사업소 부지를 청년임대주택과 취업(창업)지원을 위한 복합주거공간으로 개발하는 '구리수택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월 LH-구리시간 지역개발기본협약 체결 이후 문재인 정부 핵심정책인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LH와 구리시는 도심 내 노후한 공공시설 및 이용률이 낮은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적합한 복합개발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운면서 지하철 8호선 토평역(가칭·2022년 예정)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수택동 852번지 일원 시유지인 공영주차장과 차량견인사업소 부지(면적 5147㎡)를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LH는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400가구)과 지역편의시설, 지하 공영주차장 등을 건설한 후 공영주차장은 구리시에 기부채납하고, 구리시는 사업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공영주차장(200면) 운영수입으로 30년간의 토지사용료를 회수하게 된다. 

두 기관은 또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은 물론, 취업지원센터와 창업공유사무실 등 지역편의시설 제공으로 취업준비생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창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습관과및 어린이집 등 지역주민의 편익 제고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구리시가 공영주차장 및 차량견인사업소에 대한 대체부지 마련하는 대로 연내 착공 및 2020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엽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하는 구리시 내 첫 번째 복합개발사업이라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우량 후보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혜계층 개별 특성을 반영하는 생애 단계별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