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감독원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사들을 위한 현지 인허가 취득 등 지원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는 410개로 5년 전과 비교해 41개 늘었다. 해외점포 가운데 현지법인(193곳)과 지점(84곳) 등 영업소는 227곳이며 133곳은 사무소다.

중국과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278곳이 있으며, 비국과 브라질 등 미주대륙에 70곳, 영국등 유럽에 46곳이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늘엇지만 수익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은행 총수익 중 해외점포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리 금융회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 인허가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 감독 당국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권역별 해외진출 간담회를 열어 측면지원할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7일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국내 금융회사 진출 수요가 많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태지역 13개국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를 상대로 연수를 실시하고 9월에는 이들 감독 당국 고위급과 실무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과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태지역 금융감독 당국과 직원 2~3명 상호파견을 추진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국가 감독 당국과 고위급 면담도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관련 건의사항을 듣고, 하반기에 권역별 해외진출 간담회를 열어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와 인도중앙은행(RBI) 등 현지 감독 당국과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컨퍼런스 콜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