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벨기에가 마크 빌모츠(45)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빌모츠 감독과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빌모츠 감독은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벨기에를 이끈다. 감독의 장기 계약이 결정된 만큼 벨기에대표팀도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현역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빌모츠 감독은 2002년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샬케04(독일)·생트루이덴스(벨기에) 등 클럽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12년 벨기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스테번 마르턴스 벨기에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빌모츠 감독은 다른 영입 제의들을 뿌리치고 벨기에 대표팀을 선택했다"며 "벨기에는 지난 2년간 경기력이 크게 성장했다. 빌모츠 감독과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빌모츠 감독은 "훌륭한 스태프들과 2018년까지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다시 한 번 벨기에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