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이 올해 제정돼 11월11일 부산에서 첫 시상이 이뤄진다.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동원상의 후원 기업과 선정위원이 확정돼 올해부터 시상을 하게 된다"며 "미국의 사이영상과 일본의 사와무라상에 버금가는 한국 최고 권위의 투수상이 최초로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 '무쇠팔' 故최동원/뉴시스

최동원상의 상금은 2000만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 시상금이다.시상일인 11월 11일은 최동원의 등번호(11)을 기념해 결정됐다. 시상식은 매년 최동원의 고향인야구도시인 부산에서 이뤄진다.

특히 최동원상의 후원기업은 부산은행으로 확정됐다. 부산은행과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근 최동원상 후원문제를 협의한 끝에 부산은행이 올해 최동원상 시상을 위해 총 3000만원을 기념사업회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2000만원이 상금으로 쓰여진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과 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 롯데 경기가 열리는 사직야구장에서 'BS금융데이'를 맞아 후원기념 행사를 갖는다.

또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상의 수상자를 선정할 선정위원 6명도 확정했다.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김인식 전 한화 감독(KBO 규칙위원장),선동열 KIA 감독,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천일평 OSEN 편집인(야구 원로),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야구계 최고 전문가와 원로들로 구성했다.

선정위원 구성을 주도한 양상문 위원은 "최동원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역대 최고 투수들과 원로들에게 부탁을 했고 모두 흔쾌히 수락했다"며 "올해 정규 시즌이 끝난후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동원 이미지에 걸맞는 최고의 투수를 뽑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