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우완 불펜투수인 브라이언 윌슨(32)이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윌슨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왼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트리플A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 잡지 못하고 솔로포 포함, 3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지난해 정규리그 1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66(12⅔이닝 1자책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방어율 0.00(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던 윌슨이기에 의외의 부진이었다.

또한 당시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은 윌슨의 방화로 인해 승리투수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후 팔꿈치 신경 손상 진단을 받은 윌슨은 지난 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과 실전등판을 실시했고 이날 복귀했다.

마이너리그 상위 더블A 2경기에 나 와 평균차잭점 0.00(2이닝 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윌슨이 지난해만큼의 역할을 해준다면 더욱 단단한 불펜진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