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날'에 안타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MLB 추신수 데이, 안타행진 재개/뉴시스

전날 시애틀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만을 얻었던 추신수는 이틀 만에 안타생산에 성공, 타격감을 살렸다. 아웃된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던 점도 고무적이었다.

타율은 종전 0.289에서 0.286(49타수 14안타)으로 다소 떨어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블레이크 비번의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외야 가운데로 높게 뜨면서 아쉽게 물러났다.

예열을 마친 추신수의 방망이는 3회에 날카롭게 돌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비번의 87마일(약 140㎞)짜리 바깥쪽 초구 직구를 공략, 깔끔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류스가 병살타를 쳐 추가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로는 아쉬웠다. 5회에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시즌 7승째(7패)를 수확, 5할 승률로 복귀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추신수의 날'로 정하고 추신수의 등번호(17번)와 이름이 박힌 빨간색 티셔츠를 관중들에게 배포했다.

또한 이날은 메이저리그 첫 흑인 선수를 기리기 위한 '재키 로빈슨의 날' 이기도 했다. 추신수를 포함한 모든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들이 42번을 달고 뛰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신수 데이, 역시 추신수”, “추신수 데이, 너님짱”, “추신수 데이, 멋지다”, “추신수 데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추신수 데이, 축배를 들자”, “추신수 데이, 난리 났네”, “추신수 데이,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