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 다수가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현장으로 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여객선의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 구조 작업을 점검하고 희생자와 구조된 승객, 가족 등을 위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유기준 최고위원과 유수택 최고위원,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 박대출 대변인,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수행한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문병호 의원 등이 함께 갔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경기도지사,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들 모두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김황식·이혜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정병국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김진표·원혜영 의원 등이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전남 진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군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도 사고 현장으로 향했고 이낙연·주승용·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들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밖의 다른 의원들도 사태가 위중한 만큼 사고 현장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당초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간의 2차 TV토론 역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최초 조난 신고를 보낸 여객선 ‘세월호(SEWOL)’는 낮 12시께 완전히 좌초됐다.

사고 현장에는 출동가능한 모든 경비함정과 링스헬기, 방제정 등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해군과 육군 등도 특수부대를 포함한 수송헬기와 고무보트 등을 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여자 승무원 박지영(27)씨와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17)군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도중 숨졌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해당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이 승선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5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항에서 출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도대체 정확한 상황이 왜 집계가 안되는 거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어서 빨리 구조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