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 76만7천명…올해 3만1천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금융권 일자리가 2009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보험업 취업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76만7000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만명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2009년 10월 76만6000명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2013년 88만9000명에달해 금융위기 이전 정점을 뛰어넘기도 했지만 2015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70만명대로 떨어졌다.

금융권 일자리 수는 올해 들어 3만1000개, 2013년 정점보다는 12만2000개나 사라졌다.

인공지능 도입 등 핀테크의 발전으로 금융권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국민은행은 지난 1월 2795명을 희망퇴직 시켰고, 씨티은행은 133개 영업점포를 32개로 줄일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융업종에서 취업자수가 많이 감소했다”며 “핀테크의 발전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점포수를 줄이면서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