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진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현장에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크레인이 재투입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복구를 돕기 위해 해상 크레인을 긴급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 16일 오전 진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현장에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크레인이 재투입된다./대우조선해양 제공

사건 발생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복구에 필요한 해상 크레인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 받았다. 이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며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오후 8시 해상 크레인을 출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해상 크레인은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옥포3600호’이다. 이 해상 크레인은 예인선 2대가 전방에서 끌어가는 형태로 진도까지 운항할 예정이며 현장 도착 예정 시간은 오는 18일 오전 8시로 여객선 인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포 3600호는 최대 중량 3130톤까지 들 수 있어 여객선 인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 크레인 이동과 현장 운영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39명의 인원을 함께 투입한다. 10명의 관리인원과 29명의 크레인 운영 인력은 현장에서 여객선 인양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대우조선 보탬이 될 듯” “진도 여객선, 실종자 빨리 찾기를” “진도 여객선, 참혹하다” “진도 여객선,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