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웨딩마치를 올린 지 엿새 만에 '협찬 무시' '몰래 입국' 논란에 직면했던 그룹 신화 에릭의 입국 과정에 대해 홍보대행사 측과 에릭 본인이 7일 전격 해명에 나섰다. 공식적으로 양측이 협의한 협찬 촬영 일정이 없었으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오해를 야기했다는 취지다.

에릭·나혜미 부부는 앞서 이날 오전 신혼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협의된 공항패션(협찬) 일정을 무시하고 취재진을 피해 입국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에릭·나혜미 부부에게 공항패션을 협찬한 업체에서 언론을 상대로 두 사람의 입국일자와 게이트 등을 공지하며 취재를 요청했으나 정작 부부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오면서 취재진은 소위 '물먹은' 상황이 됐다. '협찬 먹튀'가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일 오후 에릭 협찬 브랜드 홍보대행사 에이피알에이전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릭 측은 협찬 받은 의상과 관련해 '공항패션 촬영을 진행하자'는 내용으로 저희화 사전 협의를 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 사진=이앤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만 "저희는 혹시 착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로, 에릭 부부의 신혼 여행 패션에 관해 단순 협찬을 했다"며 "협찬을 진행했기에 착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레 노출시키고자 입국 일정을 체크해 매체사에 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항패션 노출 시 협찬브랜드가 작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공식 일정과 달리 신혼여행이라는 개인 스케줄이었기에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부분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에릭역시 이날 소속사 이앤제이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 "회사 측의 불찰과 오해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리려 한다"며 "입국 취재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 없었고, 입국 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협찬이 아닌 매체들이 없을 것으로 고려해 저희들이 평소에 편하게 입던 옷을 입고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대로 C 게이트로 입국했다"고 해명했다.

에릭은 "1일 출국 시에는 밤 11시50분 항공편 너무 늦은 시간이므로 기자분들께 알리진 않았지만 혹시 모를 취재진 앞에 너무 편한 저희들 의상으로 나타나기 염려스러워 스타일리스트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해서 착장을 하고 출국을 했지만 협찬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납 의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국 시 혹시 모를 기자분들에 의해 사진이 공개 될 수 있으니 반납용 스타일링을 부탁해서 착장했지만 매체가 없어서 조용히 출국 했고, 입국 시 아무 전달을 받은 게 없어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차량과 가장 가까운 동선인 C게이트로 협찬 의상이 아닌 저희들 옷을 편하게 입고 아무 의심 없이 입국한 것이 저희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