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5시30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앞서 승무원 박지영(27·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2명도 숨졌다. 구조된 인원은 164명이고 나머지 29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현재 해경은 함정 164척과 항공기 24대, 특공대 236명을 동원해 사고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특히 해경 특공대가 침몰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했으나 강한 조류로 진입이 어려워 오후 6시30분께 다시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경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승객 상당수가 세월호 선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자들은 "여객선이 갑자기 기울면서 선체를 빠져 나오지 못한 승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해역은 4~6m/s의 북서풍이 불고 있고 파도는 1m 높이로 일고 있다. 또 갯벌로 인해 수중의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일몰시간은 오후 9시7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해경은 일몰 후에도 가용 경비인력을 총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 소식 안타깝다” “진도 여객선 침몰, 모두 꼭 살아있기를 기도한다” “진도 여객선 침몰,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흐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