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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박기태 반크 단장 "독도 넘어 대한민국 홍보"
대한민국 알리는 홍보물 100여종 150만부 배포
독도 영토권 주장 앞서 한국 우수성 각인 필수
승인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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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1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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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홍샛별 기자]“‘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만이 독도를 지키는 방법은 아닙니다. 전 세계인들의 머릿 속에 역사·문화·인물 등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각인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 반크 박기태 단장이 그동안 제작해 배포한 대한민국 홍보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반크 제공

박기태 반크(VANK) 단장은 이 단체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반크는 1999년 1월 설립된 사이버 민간 외교 사절단이다. 반크라는 이름은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반크 활동은 청소년 및 청년층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제각각 1인 외교관이 돼 전 세계 75억명에게 매력적인 대한민국 이미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일본의 영토 야욕으로부터 우리 독도를 지키는 일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점차 통일, 문화, 독립 운동가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가는 중"이리고 말했다.

박 단장의 말처럼 반크 단원들은 그동안 독도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땅임을 알리는 일에 주력해 왔다. 외국의 교과서나 세계 지도, 백과사전, 웹사이트 속 동해와 독도의 표기 오류를 바로 잡는 게 주된 임무였다. 

박 단장을 중심으로 한 반크 단원들은 동해와 독도를 각각 일본해·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을 발견하는 즉시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해당 정보가 오류임을 알리고 일본해 단독 표기가 왜 부당한지, 동해 표기가 어떠한 역사적·국제법적 정당성을 지니는지 알린 것이다. 

이와 동시에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을 올리고, 홍보물도 제작해 지구촌 방방곡곡에 전했다. 

박 단장은 “독도와 동해,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에 관련해 반크가 지금까지 만들어 배포한 홍보물만 해도 100여종 150만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약 18년간 이어 온 반크의 활동은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세계 유명 지도 제작사 내셔널 지오그래픽, 관광 전문 출판사 론니 플래닛 등 영향력 있는 단체의 동해 표기를 이끌어 냈다. 또 3%에 불과했던 전 세계 지도의 동해 표기 비율은 28%까지 상승했다. 

그는 "독도가 명백한 우리 땅임에도 이를 주장하는데 국가 간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며 독도를 넘어 대한민국 홍보에 나서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13만명 반크 단원이 아무리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해도 전 세계 국가 및 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이야기를 더 신뢰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이어 왔다. 

실제 일본 외무성은 지난 1999년 동해 표기를 막기 위해 “세계지도 중 97%가 일본해로 표기하기 때문에 동해라고 단독 표기한 지도는 한국에만 있다. 그러므로 일본해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상식”이라고 적은 자료를 전 세계에 배포하기도 했다. 

한국이 독도 실효 지배에 안주하고 있는 사이 일본은 전 세계 외국인들의 인식 속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꿔가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역사, 문화를 더 널리 알려서 국제사회의 인지도와 신임도를 더욱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 박 단장은 최근 ‘365일 독립운동가 꿈 이루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박기태 반크 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전 국민을 대한민국 홍보 대사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사진=반크 제공


윤봉길 의사를 시작으로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까지 안창호, 김구, 안중근, 주시경 등 독립 운동가들의 업적 등을 소개한 엽서와 동영상 등을 제작해 배포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독립 운동가들을 직업별로 구분해 초·중·고교생들이 진로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박 단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를 치욕의 역사로 생각하고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아픔 속에서 치열하게 국가의 독립을 부르짖고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추구했던 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기억한다면 결코 수치스러운 역사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들의 숫자가 해마다 늘어난 것은 독립을 꿈꾸던 선열들의 간절함을 뜻한다”며 "앞으로는 유명한 독립 운동가 말고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삶을 재조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국민을 대한민국 홍보 대사로 만드는 게 꿈이라는 박 단장은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으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내 역사와 문화 등을 알리는 일에 조금 더 힘을 쏟는다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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