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류석춘 자유한국당 신임 혁신위원장은 11일 "지난 10년간 자유한국당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확신하지 못했다"며 "가치의 추구와 실현보다는 권력 자체의 획득과 유지에만 몰두해왔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혁신 목표는 당을 가치의 실현을 위한 조직으로 환골탈태 시키는 작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보다는 권력을 이용한 개인과 집단의 이익과 영달에 함몰돼 유권자를 외면했다"며 "대한민국이란 국가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이며 그 가치의 실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망각했다"고 말했다.

   
▲ 류석춘 자유한국당 신임 혁신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 자유한국당은 1948년 어려움 속에 탄생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힘들게 지키며 발전시켜 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하루 빨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마침내는 자유통일을 이룩해 미래 세대로 하여금 위대한 대한민국을 물려받았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정당의 존재 이유는 권력을 획득하기 위함"이라며 "권력을 획득하는 이유는 그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바로 이 가치의 실현에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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