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 산업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들은 17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노후 산업단지(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우선 노후 산단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타당성 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는 향후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반시설 재정비, 업종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 산단별로 적합한 리모델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양 부처는 올해 시범적으로 6개 노후산단을 리모델링 사업 지구로 선정하고 관계부처 협업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산업부는 반월·시화, 구미1, 대불, 창원 등 4곳의 국가산단에 대해 혁신산단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 산단에는 산학융합지구, 비즈니스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융복합 집적지'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안산반월, 구미1, 춘천후평, 진주상평 등 4곳의 국가산단에 대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생사업을 통해 도로·주차장·녹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물류단지·비즈니스센터 등 기업지원 시설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전체적인 노후 산단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거쳐 리모델링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선정된 6곳의 노후산단 리모델링 지구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