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학생 등 승객들 구조에 힘쓰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소속 승무원 故 박지영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숨진 승무원 박지영 씨는 세월호 침수가 시작되던 당시 선내로 물이 들어오자 4층에서 구명 조끼를 3층 학생들에게 양보하며 대피 관련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MBN캡처

구조된 한 학생은 “승무원 언니(고 박지영씨)에게 ‘언니도 어서 나가야죠’라고 하자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 선원이 마지막이야’라고 말했다”며 “마지막까지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고 증언했다.

박지영 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숙연케 하고 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 7명이 숨지고 179여 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289여 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전국민들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정말 안타깝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를 보는데 눈물이 흘렀다. 남일 같지가 않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 생존자들 많이 구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