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육성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대림산업은 KR모터스와 대림자동차의 이륜차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334억원이다.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 부문은 대림산업(59%)과 스탠다드차타드PE(41%)가 지분을 갖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PE의 지분도 함께 넘어간다.

대림산업은 이번 거래를 위해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사업 부문과 이륜차사업 부문으로 인적 분할할 후 이륜차사업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KR모터스에 양도해 거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국내 이륜차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륜차 산업은 2009도 이후 연간 10만대 수준의 시장규모로 정체돼 있는 상황으로, 업체들간 과당경쟁까지 지속되며 실적부진과 함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KR 모터스는 국내 1위 이륜차사업자가 된다. 

대림산업은 이륜차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사업 회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모듈화, 경량화 등 최근 자동차부품의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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