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6월 취업자 증가가 30만명을 겨우 넘기며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 24만3000명 증가한 올해 1월 이후, 2월에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으로 매달 37만명 이상 늘다가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000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5만2000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000명 증가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고용률은 61.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 1997년(61.9%) 이후 최고다.

한편, 실업자는 6만5000명 증가한 10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가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 활동인구는 육아, 재학·수강 등에서 줄어 1년 전보다 2만4000명 줄었다. 구직 단념자는 2만9000명 증가한 44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 명대를 유지한 것은 좋은 모습이지만 20대 고용률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부정적인 모습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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