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6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6조2000억원 증가한 731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을 기록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올해 1월 620억원, 2월 2조9300억원, 3월 2조9400억원, 4월 4조6600억원 5월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증가액과 비교해 이달 증가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49조8000억원으로 한 달 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6·19부동산 대책이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별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000호, 5000호, 7000호, 8000호, 1만5000호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일반신용 대출과 신용한도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 1조2000억원 감소한 76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1조7400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은 2조98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2조5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2015년 10월(2조9000억원)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 사업자 중에서 주택 임대사업자들 위주로 대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