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과의 상생경영...정규직 채용 및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
   
▲ 박현종 bhc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신제품 발표회 및 독자경영 4주년 기자 긴딤회를 진행했다./사진=bhc치킨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지 4년 동안 매출이 3배 성장했다. bhc치킨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없애고 원칙과 준법경영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bhc치킨은 12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신제품발표회 및 독자경영 4주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현종 bhc치킨 회장은 "독자경영을 시작한 이후 bhc치킨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며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과감한 개선과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 상생경영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bhc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6% 성장한 2326억원을 기록했고, 인수 당시 매출보다 3배 성장했다. 독자경영 이후 추가 인수했던 회사를 합하면 36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박 회장은 "bhc치킨은 독자경영 시작 후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과감한 개선과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모든 회사의 경영원칙은 준법경영과 투명경영으로 부실과 불합리한 부분의 대대적 개혁을 했다"고 강조했다. 

bhc치킨은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닭고기 공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를 개선했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연구공간 확장과 최신 연구장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6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신규 푸드공장을 새로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신바람 광장'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박 회장은 말했다.

아울러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가맹점과의 상생을 기업의 최고 가치를 두고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현재까지 뿌링클, 맛초킹 등 10여 개에 이르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이러한 신제품 출시는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는데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806개였던 매장이 지난해에는 1395개로 73% 성장한 589개가 증가했다. 이는 약 2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bhc치킨은 최근 가맹점의 e쿠폰 정산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이는 bhc치킨이 먼저 가맹점에 선 지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비창업자의 높은 문턱도 낮췄다. 독자경영 전 평당 160만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낮췄고 오픈 시 필요한 설비들이 독자경영 전 일반 시장가보다 높게  공급되던 것을 인터넷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불합리한 업계 관행을 대폭 개선했다.

bhc치킨은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 이외에도 정규직 채용 확대라던지 사회공헌활동 등도 활발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bhc치킨을 외국계 기업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토종 프랜차이즈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bhc치킨을 외국계 기업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총 투자금액 1650억원 중 국내 투자사들이 총 1000억원을 투자해 60%를 차지하고 있고 이익금의 해외 배당이 전무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우수인력 영입, 사업 환경 개선 등 지속 투자하고 있어  국내 투자펀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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