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 상반기 DLS 발행액이 최초로 16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상반기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16조 1509억원으로 집계돼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작년 하반기 14조 9696억원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국내 증권시장에서 DLS가 처음 발행된 2005년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초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면서 금리 DLS와 신용 DLS 등의 DLS 재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발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공모와 사모 발행 비중은 19.2%(3조 981억원)와 80.8%(13조 528억원)였다. 전 분기와 비교해 공모 발행은 17.5%, 사모는 5.8% 각각 늘었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가 8조 874억원으로 최대였고, 이어 신용(4조 5240억원), 지수(3조 3886억원) 등의 순서였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KB증권(2조 5451억원)의 비중이 15.8%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증권(2조 331억원), 미래에셋대우(1조 6851억원) 순서가 이어졌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액은 9조 4375억원으로 전체의 58.5% 수준이었다.

한편 상반기 DLS 상환액은 13조 339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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