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현행 수준인 연 1.25% 동결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됐다.

   
▲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한은은 13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50%에서 1.25%로 인하된 후 현재까지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1.00~1.25%로 인상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상승 압박도 커졌다.  

올해 하반기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면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금리는 역전된다. 그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를 의식한 듯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이어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에 대해 내비치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14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