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수색 작업 현장에 SSU·UDT/SEAL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

17일 SSU 요원 92명, UDT/SEAL 요원 122명 등 214명의 해군 특수부대요원들이 사고 해역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투입된 해군 특수부대는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등이다.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는 인명구조작업은 물론 선체인양 등 해난사고와 관련된 작업을 전담하는 정예부대다. 특수전 전단(UDT·Underwater Demilition Team/SEAL·Sea Air and Land)은 수중파괴대와 육·해·공 전천후 작전팀을 지칭하며 이들은 선견작전 및 수중 장애물 폭약 제거 임무(EOD), 전천후 타격 임무,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한 대태러 임무(CT)등을 수행한다.

이들은 전시에는 바다에서 적의 함정에 침투한 뒤 폭파임무를 수행하는 등 특수작전을 펼치고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과 같은 대형 해상사고 발생 시에는 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 등을 지원한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16일 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해군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 구조작업을 위해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급)을 급파했다. 독도함에는 해난구조대(SSU) 40명과 해군특수전단(UDT/SEAL) 요원 100명이 탑승했다. 해군은 앞서 사고 직후 대조영함 등 함정 20여척과 해군 수송기 등을 대거 투입했다.

공군도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C-130 수송기와 구조헬기 2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공군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구조활동을 위해 C-130 수송기 1대와 구조헬기(HH-47 1대, HH-60 1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C-130 수송기는 구조보트 20인승 12개, 7인승 34개를 싣고 출동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현재 이 중 9명이 숨지고 179여 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287여 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 구조, 부디 많은 사람들의 생존 소식 전해졌으면" "세월호 생존자 구조, 9명의 사망 소식이 참 안타깝다" "세월호 생존자 구조, 우리나라 군이 실종자 모두 구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