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OIE에 보고
2014-04-17 13:55:23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북한 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농업성의 리경군 국장 명의로 OIE에 AI의 추가 발생 상황을 통보했다.
북한은 보고서에서 지난 달 27일 평양 소포 닭 공장에서 조류 독감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 개 닭장 안에 있던 닭이 죽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몇 마리가 감염돼 폐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조류독감은 H5N1형 바이러스로, 지난 9일 북한 당국이 AI의 발생을 처음 발표했을 때 닭 4만6217마리가 폐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1일 하당 닭공장에서 발생한 AI가 계속 퍼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만 마리가 폐사 및 도살되는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현재 발병 지역 접근을 금지하고 이동을 제한하며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이나 감염된 동물에 대한 치료는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