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산업은행은 중국 일대일로사업 중 하나인 '하이난성 하이커우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에 국내 사모펀드를 통해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500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중앙 정부 및 하이난성 정부의 지원하에 추진되는 총 소요자금 28억달러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육상실크로드(一帶)와 해상실크로드(一路)를 통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을 거쳐 북아프리카와 유럽에 이르는 경제벨트를 조성하는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다.

아울러 산은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AIIB 협조융자 사업인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주선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지아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생산된 전력을 36년간 국영전력회사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0억달러다.

산은 관계자는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와의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일대일로사업 등 아시아 인프라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하는데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