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원·달러, 원·엔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3월중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069.2원으로 전분기(1061.6원)보다 7.6원 상승했다.

100엔 당 원·엔 환율은 1034.9원으로 전 분기 말 1002.1원 대비 32.8월 상승했고 분기 중 평균 원·엔 환율은 1040.0원으로 지난 분기 1058.5원에 비해 18.5원 떨어졌다.

분기 중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 분기 64억 달러 순매입 보다 감소한 47억 달러 순매입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을 우려한 수입업체들의 선물환 매입이 이어졌지만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호조세 등으로 선물환 매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분기 44.5억 달러 순매도에서 84.2억 달러 순매입으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신흥국 금융불안 및 미 연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