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잠정 중단, 여야 '세월호 사고수습'에 집중

여야 정치권이 6·4 지방선거 경선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세월호 사고수습과 실종자 구조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17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와 오는 18일로 계획된 대전시장 후보 경선 등을 연기했다.

   
▲ 17일 새누리당 보령시장 김동일 예비후보는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6·4지방선거운동을 잠정 중단 하기로 했다./뉴시스

새누리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 있다며 당 소속 모든 후보는 선거 운동을 일체 중단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계획된 전남지사 후보 TV토론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침몰 여객선 승객과 승무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부상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자 등도 사고 직후 선거일정을 중단했고 일부 후보들은 진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선거운동 잠정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거운동 잠정 중단, 그래 선거가 중요하냐" "선거운동 잠정 중단,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지" "선거운동 잠정 중단, 생존자들 수색이 너무 느린 것 같아" "선거운동 잠정 중단, 생존자가 많았으면" "선거운동 잠정 중단,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