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구조 수색작업 현장에 해군 특수부대 SSU·UDT/SEAL이 투입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이틀째인 17일 SSU 요원 92명, UDT/SEAL 요원 122명 등 214명의 해군 특수부대요원들이 사고 해역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해군 특수부대는 지난 1993년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8년 남해 북한 반잠수정 침투사건, 2002년 2차 연평해전, 2011년 아덴만의 여명작전 등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했다.

해군 특수부대는 전시에는 바다에서 적의 함정에 침투한 뒤 폭파임무를 수행하는 등 특수작전을 펼치고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과 같은 대형 해상사고 발생시에는 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 등을 지원한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SSU는 Ship Salvage Unit의 약자로 해난구조대를 뜻하며 인명구조작업은 물론 선체인양 등 해난사고와 관련된 작업을 전담하는 정예부대이다.

해군의 SSU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8년 남해로 침투하다 여수 앞바다 해상에서 격침돼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 인양 때이다.

UDT와 SEAL는 Underwater Demilition Team/Sea Air and Land의 약자로 해군특수전전단에 속한 수중파괴대와 육·해·공 전천후 작전팀을 지칭한다. 이들은 선견작전 및 수중 장애물 폭약 제거 임무(EOD), 전천후 타격 임무,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한 대태러 임무(CT)등을 수행한다.

특히 UDT는 2010년 천안함 수중수색작업과 2011년 아덴만 인질구출작전에서 공을 세운 특수부대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현재 이 중 9명이 숨지고 179여 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287여 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 UDT/SEAL 믿어보겠다” “세월호 생존자, 실종자들은 부디 안전히 돌아오길” “세월호 생존자, 안타까운 사실이 더 이상 전해지지 않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