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도 해상 부근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민간 잠수부가 생존자 수색 도중 3명이 파도에 실종됐다고 전해졌다.

한국구조연합회 정동남 회장은 17일 “이날 오후 2시 5분경 민간잠수부 3명이 세월호 생존자를 수색 도중 파도로 인해 실종됐다”고 현장제보를 했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정동남 회장은 이어 “대한 수중협회 민간잠수부 3명이 파도로 인해 실종됐다”며 “하지만 실종 상황에서 20분만에 발견해 구출하는 광경을 봤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민간잠수부 실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동남  민간잠수부, 구조돼서 다행” “정동남 민간잠수부, 좋은 일 하는데 무사하다니 천만다행” “정동남 민간잠수부, 걱정했는데 정말 잘됐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