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펀드 환매 매물에 막혀 5일째 1990선에서 머물렀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92.21)보다 0.16포인트(0.01%) 내린 1992.05에 장을 마쳤다. 5일 연속 하락하며 1990선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저금리 유지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모두 1% 이상 상승한 것이 영향을 받아 2000선을 넘어 출발했으나 기관의 팔자에 막혀 다시 1990선으로 후퇴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615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63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168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0억원, 비차익거래로 1024억원이 유입돼 1084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4.36%)이 급락했고 섬유의복(-0.76%), 비금속광물(-0.58%), 전기전자(-0.39%) 등도 소폭 떨어졌다. 유통업(0.81%), 은행(0.80%), 통신업(0.52%) 등은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KT&G(-2.29%), NAVER(-1.73%), KT(-0.93%)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글로비스(1.38%), LG(1.34%), SK하이닉스(1.06%) 등은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0%) 내린 1만4417.5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6분 현재(한국 시각) 2.15포인트(0.10%) 내린 2101.32, 홍콩H지수는 26.48포인트(0.26%) 오른 10.062.44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37.7원)보다 1.1원 오른 1038.8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5.96)보다 0.21포인트(0.04%) 내린 565.75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