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과 불법운전 지시 등에 대한 진상조사 착수
   
▲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자신의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폭행과 불법운전 지시 등을 일삼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사에 피해를 제보한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종근당 서울 본사 사옥에서 "상처받은 분께 용서를 구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뒤,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지 않은채 퇴장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녹취록에는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것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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