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밤사이 전북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군산 선유도 269.5㎜를 비롯해 새만금 188㎜, 부안 위도 120.5㎜, 김제 98.5㎜, 고창 89㎜, 전주 55.4㎜의 강수량을 각각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군산과 부안, 김제, 고창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전주와 익산, 정읍, 순창, 임실, 무주, 진안, 완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군산 무녀도와 부안 위도의 주택 11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267.4㏊가 물에 잠겼다.

김제 시내 주택가에서는 낙뢰로 변압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내장산과 덕유산 등 도내 국립공원은 한때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전주천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와 마전교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전북도는 피해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만큼, 침수 면적이 추가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로 인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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