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 빈 사무실이 늘었다. 신규 오피스 공급 증가와 기업들의 이전이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8.65%로 전 분기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분기에는 서울 강남권역을 제외하고는 전 권역에서 공실이 늘었다.

여의도권의 경우 공실률이 10.09%로 전 분기 대비 1.52%포인트 증가했다. SK증권 빌딩(K-타워)이 신규로 공급됐고 HP빌딩에서 대량 공실이 발생했다.

도심권의 공실률도 9.47%로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생명, 에이스타워, 서울시티타워. 태평로빌딩 등 대규모 오피스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전이 계속돼 공실이 늘고 있다.

기타 권역도 10.4%로 전분기보다 0.3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강남권은 6.37%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파르나스타워의 입주기업이 채워지면서 공실이 감소했다고 교보리얼코 측은 밝혔다.

임대시장의 환산 전세가격은 ㎡당 236만9000원으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히려 공실이 감소한 강남권의 환산 전세가가 ㎡당 243만8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0.19% 하락한 반면, 공실이 늘어난 여의도권은 220만3000원으로 0.32%, 도심권은 292만7000원으로 0.05% 각각 상승했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도심·여의도권의 경우 공실은 늘었지만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공급된 오피스들이 명목 임대료를 상향 조정하면서 환산 전세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의 월 임대료는 ㎡당 2만1500원으로 1분기보다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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