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차급, 비슷한 공략 고객층…시장 접전 예고
고객취향저격, 마케팅 성공 포인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 코나와 이번주 출시될 기아차 코나의 가세로 국산 소형 SUV는 5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차종별 특징과 함께 각 완성차별 다른 특징으로 다양한 고객들을 공략할 적으로 전망된다. 

   
▲ 현대자동차 코나/ 사진=미디어펜


소형SUV 절대 강자격인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현재 국내 소형SUV 판매 1위의 인기 모델이다. 지난 6월 4813대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량 2만8627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량 4813대 중 티볼리 3128대, 티볼리 에어 1685대로 티볼리 에어의 판매량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전략 모델로 외관 디자인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난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가솔린·디젤엔진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 큰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욱이 티볼리 에어를 통해 사회 초년생의 첫차부터 아이를 갖은 30대 중후반의 고객들까지 흡수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1651만~2501만원이다.

르노삼성 QM3는 놀라운 주행성능과 국산브랜드 수입차량이라는 이점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에 큰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초기 국내 소형SUV 시장의 성장을 이끈 모델이다. 지난 6월 1621대를 판매해 올해 누적 판매량 6194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모델로 올해 디자인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QM3는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디젤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이 판매되는데, 뛰어난 실연비가 특징이다.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사실상 수입차다. 판매가격은 2220만~2495만원이다.

   
▲ 기아자동차 스토닉/ 사진=미디어펜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지난 6월 1071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은 8781대를 기록했다. 페이스리프트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에서는 고급 사양을 더한 오펠 모카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상위 모델 중 하나다.

트랙스는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가솔린 터보엔진은 동력성능 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며, 디젤엔진은 오펠사에서 제작한 유닛을 직수입해 적용하고 있다. 최근 수동변속기 모델을 추가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판매가격은 1695만~2606만원이다.

현대차 코나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로 탄생했다. 국내에서 사전 계약 5000대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나는 경쟁차 대비 전고가 50mm 낮은 로우앤와이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적용하는 등 동력성능과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가솔린/디젤엔진, 사륜구동 시스템, 튜익스 파츠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1895만~2875만원이다.

기아차 스토닉은 국내 소형 SUV 시장에 가장 늦게 합류한 모델이다.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탄생한 스토닉은 유럽인들의 취향을 반영해 탄생했다. 전고를 낮추고 전폭을 넓힌 도심형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최근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와 다양한 디자인을 공유한다.

기아차는 스토닉의 강점으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동급 디젤 SUV 중 유일하게 19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기본트림에서도 17인치 휠 등 고급 외관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1895만~2265만원(미정)이다.

현재 완성차 5개사 모두 소형SUV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각 브랜드별 치열한 마케팅 열전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사진=미디어펜


QM3의 경우 주된 고객층을 디자인에 민감한 여성고객들로 잡고 그들을 위한 특별한 시승행사부터 다양한 고객참여 행사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티볼리의 경우 기존 탄탄한 팬층과 새로운 모델의 투입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당장 17일 새로운 모델 투입을 통해 새로운 고개층확보에 나선다. 

트랙스는 GM본사의 입증된 기술력을 통해 기존 판매를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새롭개 등장한 현대차 코나의 경우 독보적인 존재감과 SUV의 틀을 벗어난 주행성능을 통해 차별화된 소형SUV 시장을 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SUV임에도 해치백과 같은 경쾌한 주행감을 자랑하며 새로운 SUV소비고객층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스토닉은 그간 소비자들이 소형SUV에 원하던 3대요소를 중심으로 최상의 가성비를 자랑하며 경재적인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까지 가세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소형SUV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층이 늘어나며 더 많은 고객들의 유입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이들의 경쟁 성적은 8월경 알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