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2시 기준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287명이다. 또 선체는 침수로 인해 전복돼 대부분 수심 37m의 해상에 침수됐고 일부만 노출된 상태라고 알렸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해수부는 해양경찰청, 해군 등의 협조 속에 선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512명을 현지에 투입해 지속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승선자 가족 300여명이 팽목항에서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앞으로 전국 잠수사를 모집해 수중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민간장비를 동원해 선내 생존자를 위한 선내에 공기를 주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중공업(3600톤), 환경공단(3600톤), 대우조선해양(3600톤)의 해상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하는데로 선체인양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 더 많이 구조돼야 하는데” “세월호 생존자, 뉴스를 보는데 눈물이 흘렀다. 남일 같지가 않다” “세월호 생존자, 부모 마음 애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