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시 귀국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우리가 권력을 잡은 게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자리를 탐하거나 권력에 취한 사람들이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만류에도 백의종군 하겠다며 정권 출범과 동시에 뉴질랜드로 떠났다가 이달 초 집안일을 보기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다시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권교체에 힘쓴 청와대 참모들에게 양 전 비서관은 "정말 잘 해줘야 한다"며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일하면 성공한 정부는 우리가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 주실 것"이라며 '헌신과 절제'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지난 5월 25일 급하게 출국했다. 인사를 나주지 못한 채 헤어진 그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청와대를 잘 이끌어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양 전 비서관은 특히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는 "방미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같은 순방 강행군 등 대선 이후 최근까지 하루도 여유 없이 일하는 것 같은데 참모들이 여유와 휴식을 억지로라도 권해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문 대통령과는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안부라도 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참모들의 권유에 "그조차 그분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며 "적절하지 않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대신 문 대통령의 측근 참모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대선을 도왔던 인사 중 문 대통령이 미처 못 챙긴 이들을 만나 위로와 감사 인사를 나눴다.
그는 "기약 없이 떠돌고 기약 없이 나가 있는 게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 유랑생활'이 짧지만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에 대한 현 정부에서의 역할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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