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여긴 서울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지난 14일 '지축역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에서 만난 주모씨(33·남)의 얘기다. 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이라는 주씨는 "결혼과 함께 일산신도시로 이사를 갈 생각을 하고 있다가 한 번 와봤는데 지하철도 가까운 것 같다"며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축역 반도유보라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3블록에 선보이는 아파트. 수도권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공공택지지구이면서 서울 생활권이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견본주택 현장은 개관 첫날부터 300m가 넘는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였다.

   
▲ 지난 14일 원흥역 2번출구 인근에 마련된 '지축 반도유보라'의 모델하우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사진=미디어펜

지축역 반도유보라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이며, 공급주택은 549가구이다. 주택형별로는 76㎡(이하 전용면적) 29가구, 84㎡ A 275가구, 84㎡ B 245가구다. 이 중 견본주택에 준비된 주택형은 84㎡ 두가지 주택형이다.

4베이 판상형 구조와 약 7.4m의 광폭 거실로 대형아파트 못지 않은 넓은 공간이 돋보였고, 놀이방이나 맘스오피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돼 방이 하나 더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A형은 안방에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으로 여성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B형은 드레스룸 뿐만 아니라 서재로도 활용이 가능해 남성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원흥역 인근에서 온 이모씨(42·남)는 "평면설계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보니 알파룸이나 창고 등으로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상층 세대에 제공되는 다락공간도 마음에 들어 꼭 청약에 당첨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철을 이용한 대중교통환경도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단지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어 보통 사람의 걸음거리도 5분 가량이면 이용할 수 있었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면 종로는 20분대, 강남권역은 30~40분대에 도달이 가능해 보였다.

   
▲ 지난 14일 '지축역 반도유보라'의 모델하우스 내부를 내방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지축역 반도유보라 분양가는 76㎡가 4억1600만원~4억5700만원, 84A㎡는 4억3900만원~5억4600만원, 84B㎡의 경우 4억4000만원~5억4800만원이다. 

지난 주 분양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와 비교하면 84㎡형이 조금 비싸게 책정됐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지축 푸르지오의 경우 78㎡ 4억2000만원~4억7800만원, 84㎡ A·B가 4억4600만원~5억300만원에 분양됐다.

하지만 삼송지구 시세를 이끄는 '삼송 아이파크 2차'의 경우 84㎡가 6억원 중반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가치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현장에서는 있었다.

백운성 반도건설 분양소장은 "지축지구는 행정구역 상으로는 경기도지만 서울 지역번호인 02번을 쓸 정도로 사실상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며 "3호선 지축역 역세권, 강남 접근성,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중소형 맞춤 특화설계가 호평을 받아 좋은 청약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2-1 원흥역 2번출구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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