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야후에서 최근 해고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5개월 간 일한 대가로 5800만 달러(약 602억6200만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지난 1월 회사를 떠난 엔리케 디 카스트로 전 COO는 해고에 대한 보상으로 이 같은 금액을 받았다. 야후는 지금까지 보상 액수에 대해서는 함구했었다.

야후에서 광고 사업 부문을 총괄했던 카스트로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2012년 10월 처음으로 데려온 측근 임원이었다. 같은 구글 출신으로 회사에서 2인자의 위치를 누렸다.

당초 카스트로는 야후에서 스톡옵션을 포함해 4년 간 총 6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메이어 CEO와 갈등이 빚어져 해고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