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세계 맥주 다다익선 행사' 진행
   
▲ 롯데마트가 올해 세계 맥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럽 맥주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아시아 맥주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마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수입 맥주 시장에서 일본 맥주가 독일 맥주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세계 맥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럽 맥주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아시아 맥주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아시아 맥주의 매출 비중은 전체 세계 맥주 매출 중 33.7%를 기록,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6개 대륙 중 2위에 올랐다.

반면, 유럽 맥주 매출의 경우 2015년 60.7%·2016년 58.7%·2017년 현재 58.2%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아시아 맥주의 도약은 일본과 중국 맥주의 약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맥주의 경우 세계 맥주 수입 초기부터 국내에 알려졌던 '아사히' 브랜드 등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줄곧 세계 맥주 1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에 독일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다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매출 비중도 함께 늘었다.
 
기린·산토리·삿포로·아사히 등 '4대 맥주'의 취급 종류가 늘어나고 벚꽃 에디션 등 한정판 맥주를 선보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맥주는 2015년 6.0%의 매출 비중으로 4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와 올해 등수는 매해 한 계단씩 내려갔으나 매출 비중은 지난해 7.1%·올해 7.5%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양꼬치 앤 칭따오'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특정 브랜드 상품이 국내 시장에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유럽 맥주의 선두 주자였던 독일 맥주는 2014년 30.9%의 매출 비중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와 올해엔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메가 히트 브랜드가 없는 독일 맥주의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 롯데마트가 오는 26일까지 '세계 맥주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

 
세계 맥주 시장이 성장기일때는 다양한 맥주들을 먹어봤다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현재는 각자의 입맛에 맞는 브랜드 파워가 있는 세계 맥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찾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 일본의 4대 맥주와 중국의 칭따오 등에 비해 그 국가와 바로 연관시킬 수 있는 맥주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네덜란드 맥주가 '하이네켄'이라는 메가 히트 브랜드로 매년 꾸준히 3~4위를 기록하고 있고, 프랑스 맥주 또한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의 인기로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5위에 오른 것도 독일 맥주의 현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아시아 1위 일본과 2위 중국은 아시아 맥주 전체 매출의 88.0%를 차지하나, 유럽 1위 독일·2위 네덜란드는 유럽 맥주 전체 매출의 49.8%에 불과하다"며 "세계 맥주 시장에선 사실상 일본과 중국 두 나라가 유럽 연합군과 경쟁하고 있는 형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 세계 맥주의 매출 비중은 올해 51.1%를 기록, 처음으로 국내 맥주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이를 반영해 오는 26일까지 '세계 맥주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한다.
 
'에딩거바이스헤페'·'필스너우르켈'·'그롤쉬'·'에스트렐라 담' 등 4가지 맥주는 500ml 캔 5개 구매시 1만원에 판매하며,  '아사히 수퍼 드라이'·'칭따오'·'기린 이치방'·'하이네켄'등 35개 맥주의 경우 500ml 캔 4개 구매시 9천48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