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돈, 1할대 타율로 극심한 부진 끝 짐 싸
투수 오설리반 방출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외국인선수 교체
[미디어펜=석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결국 외국인타자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대니돈(33, 미국)을 방출했다.

넥센 구단은 18일 "오늘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니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예견된 일이었다. 대니돈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타율 0.140(50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의 성적에 그치며 외국인타자로서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 넥센이 방출을 결정한 외국인타자 대니돈. /사진=넥센 히어로즈


2016시즌을 앞두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대니돈은 지난해 129경기에 출전, 타율 0.295(417타수 123안타) 16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나름 제 몫을 해냈다. 넥센과 65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대니돈은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맞아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고,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짐을 싸게 됐다.

넥센은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외국인선수 교체를 하게 됐다.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오설리반이 기대에 못미쳐 제이크 브리검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대니돈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대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넥센은 빠른 시일 내에 대니돈의 공백을 메울 새 외국인타자를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7월 31일이다. 넥센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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