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8일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이채익 의원실이 제출받은 한수원 제7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비상임이사 A 씨는 "우리가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오늘은 어떻게 결정하든 장기적으로는 영구중단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14일 이사회는 전날(13일) 이사회가 노조 저지로 무산된 이후 경주의 한 호텔에서 긴급하게 열렸다. 이사들은 이날 일시중단 여부를 결정할지부터 논의했다.
A 씨는 "대부분의 이사는 영구중단은 막아야 한다는 뜻을 다 같이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면 오늘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사들은 이날 일시중단을 결정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은 쉽게 나지 않았고 결국 이관섭 한수원 사장이 "여러 이사 의견으로 볼 때 오늘 결정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정리를 시도했다.
그러자 다른 비상임이사인 B씨가 "영구중단은 우리가 동의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결정하자"고 촉구했고 이에 몇 이사가 "그렇게 하자"고 가세했다.
비상임이사인 C 씨도 "이관섭 사장, 영구중단 막을 것이냐. 그것만 책임지면 이사회 개최에 동의한다"고 말했고, 몇 명의 이사가 "네"라고 호응했다.
회의록에는 영구중단을 막아달라는 비상임이사들의 요청에 대한 이 사장의 답변이 기록되지 않았다.앞서 비상임이사인 조성진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이 사장이 "영구중단은 막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사무국장이 "지금부터 2017년도 제7차 이사회를 시작한다"며 안건을 보고했다.
이후 이사회는 일시중단 안건을 상정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A 씨는 "영구중단 문제는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요청했다.
이사회는 3개월 이후에도 공론화가 끝나지 않을 경우를 고려해 일시중단 기간을 3개월로 못 박을 것인지 등을 논의한 뒤에 찬반 투표를 했다.
거수투표로 12명의 이사가 일시중단에 찬성했고 조성진 교수만 반대 이유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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