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김재식)이 1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일 실시한 1000억원 모집의 수요 예측에서 5800억원 가량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었다.

IR업계에 따르면 3년물 수요 예측에서는 전 업종을 통틀어 기존 최고 낙찰가율(M&A 영향 회사채 제외) –72bp를 뛰어넘어 사상최고 낙찰가율인 –75bp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72bp 또한 작년 10월 HDC현대산업개발이 기록한 최고 낙찰가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희망 금리 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 대비 –35~+5bp수준이며, 최종 발행금리는 14일 동사의 민평금리 기준으로 3년물은 –70bp 적용 2.682%, 5년물은 –49bp 적용 3.272%이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역대 최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자비용까지 절감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디벨로퍼로서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에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부문에 투자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만기도래 예정인 1200억원 규모의 5년물 회사채 차환에도 사용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2017년 상반기 10대 건설사 회사채 발행금액이 3년 내 최저 규모를 기록하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참여한 투자자도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양하게 참여해 회사채 시장에서의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10대 건설사 중 가장 우수한 재무제표를 보이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최근 신용등급까지 상향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 회사채 발행 흥행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평가등급은 지난 5월 NICE신용평가를 시작으로 6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Positive에서 A+/Stable로 상향 조정됐다. 최근 건설업종의 신용등급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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